▲ 지난 13일 LG와 경기에서 선발 승을 챙긴 김재영이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무려 6명이 빠졌어. 중간 투수가 이렇게 없는 적 처음이야."

김성근 한화 감독은 18일 넥센과 경기를 앞두고 장민재 송창식 심수창 송은범 등이 부진과 부상으로 정상 전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타까워 하면서 투수 보직을 재조정했다.

"김재영이 중간 투수로 한 두 번 던진다. 사실 17일 경기에서도 기용하기 위해 불펜에서 몸을 풀도록 지시했다. 배영수가 안정을 찾아서 다시 돌려보냈다"며 "윤규진이 선발로 계속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영은 지난 10일 롯데와 1군 첫 등판에서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지난 13일 LG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무실점으로 13-2 승리를 이끌어 데뷔 첫 선발승을 땄다.

김 감독이 "우리 팀에 7회까지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어디 있나"고 말해 선발투수로 잔류 가능성을 키웠으나 중간 투수가 없는 팀 사정상 스윙맨으로 뛰게 됐다.

중간 투수로 평균자책점 5.27로 부진하던 윤규진은 지난 14일 LG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중간 보다 선발에서 잘 던진다"는 김 감독의 분석에 따라 선발진에 남았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알렉시 오간도, 이태양 배영수에 이어 당분간 5선발을 맡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어서 송창식 심수창 송은범이 자기 구위를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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