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영상 송경택 PD]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이클 킨 영입을 추진합니다.

영국 BBC는 17일(한국 시간) 맨유가 마이클 킨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365억 원이 예상됩니다.

킨이 맨유로 이적한다면 친정 복귀가 되는데요. 킨은 맨유 유소년 팀 출신입니다. 하지만 1군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고 레스터 시티, 더비, 블랙번, 번리 등으로 임대를 전전했습니다.

번리로 임대돼 활약한 것이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 2015년 번리로 완전 이적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했습니다.

▲ 마이클 킨
맨유는 이번 시즌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등 중앙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이 약점을 킨 영입으로 메우려 합니다.

타 팀으로 이적했다 친정으로 복귀하는 사례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폴 포그바, 마리오 괴체, 알바로 모라타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포그바는 2012년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해 월드 클래스 선수로 성장한 후 이번 시즌 맨유로 돌아왔습니다. 유벤투스 이적 당시 이적료는 0원 이었죠. 맨유는 축구 역사상 최대 이적료인 1300억에 포그바를 다시 데려왔습니다.

괴체는 2013년 팬들의 온갖 비난을 들으며 도르트문트에서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적응 실패 등으로 부진했고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로 돌아왔습니다.

모라타는 유벤투스로 이적했다가 바이백 조항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 팀의 리그 1위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처럼 축구계에서 친정에 복귀해 활약하는 사례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킨이 맨유로 돌아와 지난 과거를 잊고 주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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