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근 분위기가 다소 좋지 않다. 투타 엇박자가 있다. 특히 타선에서는 득점 찬스에서 좋지 않아 끊임없이 지적을 받는다. 타격 부진에서 간판 타자 이대호도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를 향한 신뢰가 없는 건 아니다.

지난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1-15로 완패했다.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마운드가 흔들렸고 타선도 무기력했다. 중심 타순에 배치된 타자들은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이대호가 3타수 무안타, 최준석이 3타수 무안타, 강민호가 2타수 무안타. 물론 안타를 칠 수도 있고 못 칠 수도 있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이 너무 떨어지고 있다. 롯데의 팀 득점권 타율은 0.241로 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다. 때문에 해결사 노릇을 해야 할 이대호에게 질책이 쏟아지기도 하는 이유다.

그러나 이대호가 5월 들어 타격이 부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여전히 그의 시즌 타율은 0.374로 리그 1위에 올라 있고, 못 칠때도 있지만 침묵이 길지는 않다. 코치진이 이대호를 보는 시선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4월 한달간 4할이 넘는 타율(0.409)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르던 이대호가 5월 들어 주춤하다고는 있지만 3할 후반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김원형 수석 코치는 "(이)대호는 잘해주고 있다. 4월 활약을 언급하는 데, 4월 타율은 엄청났다. 4월 타율이 시즌 동안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면 안된다. 4할, 5할 타자를 바라는 게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물론 이대호를 마냥 두둔하려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러나 너무 4월 활약에 중점을 두고 있으니 5월 타격이 크게 비교가 된다는 것이었다. 김 코치도 "4월 활약을 너무 생각해서 그렇지 지금도 잘하고 있다.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14일 두산전 패배로 16승20패를 기록해 9위에 랭크됐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지 않고 있다. 김 코치는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못할때도 있지만 잘 할거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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