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김시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짜릿한 역전 우승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김시우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친 김시우는 공동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이젠(남아프리카공화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 김시우의 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다. 김시우는 샷에서 몇 번의 실수를 했지만 날카로운 쇼트 게임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일궈 냈다.

3라운드까지 단독 4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1번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시우는 2번 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나며 파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3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시우는 침착했다. 김시우는 벙커에서 홀 옆에 붙인 뒤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김시우의 쇼트 게임은 날카로웠다. 김시우는 4번 홀과 5번 홀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안정적인 어프로치와 퍼트로 타수를 잃지 않았다.

파 행진을 이어 가며 기회를 엿본 김시우는 어렵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시우는 7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로 나선 김시우는 후반에 무리하지 않았다. 김시우는 확률 높은 골프를 하며 선두를 지켰다. 김시우는 10번 홀을 포함해 13번 홀과 14번 홀, 15번 홀에서 모두 그린을 놓쳤지만 영리한 플레이로 리드를 이어 나갔다.

16번 홀 파로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간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를 상징하는 17번 홀도 무사히 넘겼다. 김시우는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시우는 시즌 첫 우승을 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장식했다. 김시우는 원덤 챔피언십 이후 통산 2번째 우승을 올렸고 우승 상금으로 189만 달러를 받았다.

이번 우승이 김시우에게 주는 의미는 크다. CIMB 클래식 공동 10위를 제외하고 특별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챔피언에 오르며 그동안 부진을 한 방에 날려 버렸다.

공동 2위에는 대회 마지막 날 김시우와 동반 플레이를 한 루이 우스트이젠과 이안 폴터가 이름을 올렸고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뒤를 이었다.

노승열은 최종 합계 이븐파 공동 23위에 위치했고 강성훈(31)은 1오버파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영상] [PGA 영상] '버디 두 방'으로 챔피언으로 우뚝 선 김시우의 환상 퍼트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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