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바나 네소비치(왼쪽)와 이리나 스미르노바 ⓒ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2번이랑 3번이 눈에 들어오네요."

2017년 KOVO 여자부 트라이아웃이 열린 10일 장충체육관. 참가 선수 24명은 오전 10시부터 연습 경기를 하며 6개 구단 감독과 관계자들 앞에서 기량을 자랑했다. 24명 가운데 눈길을 끈 선수는 누굴까.

감독들은 공통적으로 등번호  2번 이바나 네소비치(29, 세르비아)와 3번 이리나 스미르노바(27, 러시아)를 꼽았다. 라이트 공격수인 이바나는 2011~2012시즌 도로공사에서 V리그를 경험했다. 이바나는 당시 5라운드와 6라운드 MVP로 뽑히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키 192cm인 이리나는 레프트와 라이트 포지션을 모두 뛸 수 있다. 2008년 19세 이하 러시아 대표 팀에 뽑힌 경력이 눈에 띄고, 헝가리와 이탈리아 리그를 경험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첫날이라 판단하기가 어렵다"면서도 "3번(이리나)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V리그 경험이 있는 이바나와 헤일리, 테일러 정도가 앞 순위로 뽑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3번이 공격적인 면을 보니까 볼 다루는 능력이 나쁘지 않았다. 이바나는 생각보다 파워가 떨어지더라. 트레이닝을 하면 나아질 수 있지만, 힘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거의 보는 눈은 비슷할 거다. 팀마다 필요한 선수가 다르지만, 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하다. 이바나가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10kg이나 빠졌다고 해서 몸 상태가 어떨지 모르겠다. 파워가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가장 괜찮은 거 같긴 하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V리그에서 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바나는 "5년 전보다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싶다. 한국 리그는 일정이 터프해서 큰 도전이다. 5년이 지났지만, 기대를 모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리나는 "처음 한국에 왔는데 드래프트 참가는 처음이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왔다. 강점은 힘보다 기술이 좋은 편이다. 포인트를 많이 내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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