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매번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거론된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만큼은, 적어도 UCL 토너먼트에서만큼은 호날두가 한발 앞선 건 분명해 보인다. 최근 호날두의 퍼포먼스는 분명 '이 행성 최고의 선수'같았으니까.

그래서 준비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UCL 결승 팔부능선 너머로 '하드캐리'한 호날두의 '이 구역의 최강자는 나야 UCL 편'.

▲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알의 호날두.

호날두는 이번 시즌 초반 부진했다. 유럽선수권대회(EURO) 2016에서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결승에서 다친 무릎과 적지 않은 나이,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면서 부침이 길었다.

그랬던 호날두가 후반기 들어 살아났다. 특히 UCL 8강부터 '토너먼트의 사나이'로 탈바꿈했다. 시작은 바이에른 뮌헨과 UCL 8강 1차전. 호날두는 동점 골과 역전 골을 터뜨리며 팀이 2-1로 이기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 경기 득점으로 호날두는 유럽클럽대항전 통산 100호 골(UCL 97골, UEFA 슈퍼컵 2골, UCL 예선 1골)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사나이가 됐다.

호날두는 내친김에 2차전에선 해트트릭 원맨쇼를 선보이며 6일 만에 UCL 통산 100호 골을 채운 것과 동시에 소속팀 레알을 7년 연속 UCL 4강 무대로 이끌었다.

▲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호날두.

호날두의 발끝은 멈추지 않았다. '유럽 최고의 방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4강 1차전에서 다시 한 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의 포백은 호날두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UCL 조별리그(72경기 51골)보다 토너먼트(66경기 52골)에서 더 많은 골 기록하게 됐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6경기를 포함 16강까지 8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그러나 8강 들어 득점포가 폭발하더니 4강 1차전까지 3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득점 2위로 올라섰다. 11골을 넣고 있는 득점 선두 메시와 1골 차이고 바르셀로나가 8강에서 탈락했기해 더 이상 득점을 추가 할 수 없는 점, 현재 호날두의 득점 페이스로 봤을 땐 호날두의 5시즌 연속 UCL 득점왕이 유력하다. 호날두가 이번에도 득점왕에 오르며 역사상 최초로 UCL 득점왕 5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호날두는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AS로마와 경기에서 첫 득점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38경기에 나서 103골을 기록 중이다. 역사는 진행 중이다.

▲ 생에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봤던 맨유 시절의 호날두.

:::호날두 IN UCL:::

UCL 최다 골: 103골

UCL 최다 토너먼트 골: 52골

UCL 한 시즌 최다 골: 17골(2013-14 시즌)

UCL 최다 득점왕: 5회(2007-2008 시즌, 2012-2013~2015-2016 시즌) = 리오넬 메시

[영상] 호날두 역대 챔피언스리그 4강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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