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 이근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10위’ 강원FC와 ‘최하위’ 인천이 하위권 탈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2승 3무 4패 승점 9점으로 10위, 인천은 1승 3무 5패 승점 6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상위권 팀과 6연전을 치른 강원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특히 강원은 6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으며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강원은 최근 3경기에서 하위권 팀에 덜미를 잡혔다. 수원 삼성에 시즌 첫 승리를 내준 강원은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광주FC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친 강원은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강원은 주전 공격수 정조국의 부상 공백 속에서 골 결정력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이근호가 팀 공격을 이끌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승리를 결정할 수 있는 ‘한 방’이 부족했다. 강원은 FC서울과 시즌 개막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전 경기에서 실점하는 등 수비가 흔들렸다. 조직력을 쌓고 있는 강원은 탄탄한 수비 구축이 최우선 과제이다. 
▲ 상주와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은 인천 한석종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은 상주 상무과 9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판정 불운’으로 첫 승리가 늦은 인천은 강원 원정에서 연승을 이어 간다는 각오이다. 강원은 이번 시즌 홈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인천이 ‘위기의 강원’을 꺾는다면 강등권 탈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인천 이기형 감독은 상주와 경기 이후 “간절함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하며 ‘이기는 형’이라 불린 이기형 감독은 자신감을 회복한 팀이 상승 곡선을 그리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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