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변호인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김종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의 징역형이 유지되면 비자 발급이 불가능해져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강 씨의 국내 운전면허가 취소됐고 미국 면허도 자진 반납했으며 다시는 운전하지 않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잘못이 작지 않지만 야구를 접으라고 하는 것은 사형 선고나 다름없어 죗값이 너무나 크고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강정호는 "지난 실수들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반성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나 후회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이) 야구 하는 것을 보면서 뼈아프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도 이례적으로 "피고인의 항소를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고 의견을 냈다. 앞서 검찰은 강정호를 정식 재판에 넘기는 대신 벌금형에 약식 기소했으나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는 이유로 정식 재판에 넘겼다. 정식 재판에 넘어간 뒤에도 검찰은 1,500만원의 벌금형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정호는 항소했으나 검찰은 항소장을 내지 않아 항소심은 1심보다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할 수는 없다. 형사소송법 상 '불이익 변경 금지의 원칙'에 따라 피고인 측만 항소한 경우에는 1심보다 더 형량이 높아질 수 없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알코올농도 0.085%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정호는 2009년 8월 음주 단속에 적발되고 2011년 5월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내 '삼진 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소됐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8일 열린다.
관련기사
- MLB.com, '배트 플립은 역시 한국' 이대호 주목
- 민효린, 파격적인 뒤태 드러내고 수줍은 미소
- 넥센 최원태, 경기마다 한계에 도전한다
- '12실점' 삼성 최충연, 변화구 제구 약점
- 롯데 애디튼 부진 보다 뼈아팠던 외야 수비
- kt 정성곤, 승리 요건 직전 삐끗…6이닝 1실점
- 볼 46개 > 스트라이크 45개…송은범 4⅓이닝 7실점 강판
- '6이닝 무실점' 두산 니퍼트, 4G 만에 승리 요건
- '6사사구' 롯데 박세웅, 6이닝 1실점 패전 위기
- LG 차우찬, 8이닝 역투로 ERA 2.97
- 9회초 폭투 2개, kt는 돌이킬 시간이 없었다
- 3안타 4타점 맹폭…김태완 화끈했던 친정 방문기
- '3연승' LG 양상문 감독 "차우찬이 긴 이닝 실점 최소화한 덕분"
- '3승-ERA 2.97' LG 차우찬 "아버지 생신에 승리, 좋은 선물될 듯"
- '필승조 박시영 투입' 롯데, 실패로 돌아간 노림수
- 신재영 '스트라이크' 송은범 '볼'…제구에 갈린 희비
- '간절했던 97구' 롯데 박세웅, 깨지 못한 징크스
- 'ERA 2.20' 니퍼트, 쉽지 않았던 시즌 2승
- '잔루 11개' 롯데, 해결사는 어디에
- '니퍼트 2승+정진호 쐐기포' 두산, 롯데에 2-0 승리
- 초구S 75%…돌아온 '컨트롤 아티스트' 신재영
- 새 출발 김태완 "넥센 동료들과 오래오래 함께"
- '니퍼트 엄지척' 부른 두산 정진호, "기회 왔을 때 잡아야"
- 팀 ERA 독보적 1위 LG, '안 긁은 복권' 있다
- 두산 니퍼트의 다짐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 물집 잡혀도 평균 7이닝 100구…이래서 차우찬
- [SPO 직캠] 롯데 나경민 vs 두산 민병헌, 아쉬웠던 '톱타자 대결'
- [SPO 직캠] 6이닝 8K 무실점 '에이스 본능' 니퍼트, "우린 포기하지 않았다"
- 허벅지 통증 박병호, 재활 경기 출전 '다시 실전 모드'
- STL 오승환 시즌 첫 4아웃 세이브…6SV ERA 4.50
- 테임즈, 5경기 연속 안타 행진…타율 0.364
- '우규민-러프-레나도', 차례로 복귀하는 삼성 주전
- 한화 29일 넥센전에서 시즌 2번째 매진
- [포토S] 레일리, '그게 안 들어가네'
- LG 소사 kt전 상반된 경기력…깔끔한 1, 2회-3, 4회 난타
- '시즌 3호포' 삼성 조동찬, 동점 균형 깨는 솔로 아치
- 오간도 '팀 타율 1위' 넥센에 11피안타 5실점
- SK 켈리, 삼성전 5⅔이닝 5실점…시즌 3패 위기
- kt 고영표, 데뷔 첫 완봉승…땅볼 유도의 승리
- 조상우 2연승 눈앞…한화전 5이닝 1실점
- 3루수 오태곤→심우준, 이른 야수 교체 카드 적중
- '6수생' 페트릭, SK전 6이닝 1실점…시즌 첫승 요건
- kt 6득점, 행운으로 시작해 의도대로 끝났다
- '고영표 완봉승' kt, LG 꺾고 5연패 끝
- SK 한동민-최정, 추격 알리는 백투백 폭발
- kt 고영표 첫 완봉승 소감 "팀 연패 끊어서 마음의 짐 덜었다"
- '연패 탈출' kt 김진욱 감독 "고영표 대견해…진심으로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