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송승준은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선발 기회 더 줄 것이다"고 말했다.
전날(25일) 한화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5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4-2 승리에 이바지했다. 송승준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거뒀다.
최고 시속 148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변화구를 섞어던지면서 한화 타선을 막았다. 빠른 공의 위력이 있어 포크볼이 통했다. 5개의 탈삼진을 모두 포크볼로 기록했다.
조 감독은 "구속이 나오니 포크볼이 먹혔다. 구속이 잘 안나왔으면 상대 타자들이 포크볼에 잘 안속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원중이 휴식이 필요할 때 선발로 등판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까지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송승준은 올 시즌에는 불펜 투수로 시작했다. 전날 한화전이 첫 선발 등판이었다. 김원중이 던져야될 차례에서 대신 선발로 나서 송승준이 베테랑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