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잡고 DFB 포칼 결승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는 26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DFB 포칼 4강전에서 묀헨글라트바흐와 한 골씩 주고 받아 전후반을 1-1로 마쳤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7-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측면의 빠른 침투에 이은 크로스로 묀헨글라트바흐의 골문을 노렸다. 이후 두 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볼 싸움을 벌이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묀헨글라트바흐의 빠른 역습은 단단한 수비에 막혔고, 프랑크푸르트의 레비치가 시도한 슛은 크게 빗나갔다.

전반 14분 수비진의 실수가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묀헨글라트바흐 수비진이 미처 처리하지 못했고, 뒤에서 침투하던 타바타의 슛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실점한 묀헨글라트바흐는 다후드의 위력적인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프랑크푸르트가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묀헨글라트바흐는 불안했던 벤트를 빼고 슐츠를 투입해 측면 수비에 변화를 줬다. 전반 42분 얀 좀머의 골킥에서 시작된 호프만의 재치 있는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꾸준히 프랑크푸르트를 두들기던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추가시간에 한의 헤더를 받은 호프만의 감각적인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을 동점으로 맞이한 두 팀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결정적인 한방을 노렸다. 하지만 별다른 장면 없이 팽팽한 중원 싸움만 펼쳐졌다.

그러던 후반 26분 프랑크푸르트는 볼프가 심각한 부상을 당하면서 황급히 바렐라를 투입했다. 뒤이어 세페로비치를 넣어 팀의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교체 카드에도 득점은 없었고, 두 팀의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에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은 묀헨글라트바흐는 아쉬운 골 결정력에 발목이 잡혔다. 호프만, 슈틴들의 슛은 번번이 프랑크푸르트의 수비에 차단됐다. 수세에 몰린 프랑크푸르트는 수비에 집중, 승부차기를 유도했다.

결국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갈리게 됐고, 두 팀 모두 6번째 키커까지 성공시켰다. 그리고 7번째 키커는 두 팀의 골키퍼가 모두 선방하며 경기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향했다. 이어진 8번째 키커에선 묀헨글라트바흐는 실축, 프랑크푸르트는 성공하면서 프랑크푸르트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프랑크푸르트는 내일(27일) 오전 3시 45분에 치러질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의 승자와 DFB 포칼 정상을 놓고 다투게 된다.


[영상]DFB 포칼 Goal's - 묀헨글라드바흐 vs 프랑크푸르트 골모음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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