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가 아쉬운 골 결정력과 상대 골키퍼의 선방쇼에 발목이 잡히며 비야레알에 패했다.

AT 마드리드는 26일 오전 4시 30분(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7분 소리아노의 골로 0-1로 패했다. AT 마드리드는 비야레알전 패배로 20승 8무 6패(승점 68점)로 선두권과 격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 전개로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AT 마드리드는 전반 12분 비야레알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중거리 슛 그리고 사울의 헤더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안드레스 페르난데스가 연달아 선방을 펼쳐 비야레알을 구해냈다.

AT 마드리드는 사울을 전진 배치, 그리즈만에게 볼을 집중시켜 비야레알의 빈틈을 만들고자 했다. 반면 도스 산토스를 축으로 한 비야레알은 좌우를 넓게 활용해 크로스를 올릴 공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니콜라 산소네도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비야레알의 볼 전개를 도왔다.

AT 마드리드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2분 그리즈만과 가이탄의 슛이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들의 슛을 페르난데스가 선방해냈다. 이어진 앙헬 코레아의 슛은 옆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AT 마드리드가 두들기고, 비야레알이 버티는 경기가 전개됐다. 비야레알의 골문을 좀처럼 열릴 줄 모르자 AT 마드리드는 야닉 카라스코와 케빈 가메이로를 투입, 승점 3점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AT 마드리드는 페르난도 토레스까지 넣어 총공세에 나섰다. 토레스는 투입과 동시에 위협적인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 안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비야레알도 프리킥과 소리아노의 중거리 슛으로 맞섰으나 AT 마드리드의 수비와 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던 후반 37분 필리페 루이스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그 결과는 바캄부의 크로스를 거쳐 소리아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다급해진 AT 마드리드는 동점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끝내 득점을 뽑는데 실패하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영상] '소리아노 결승골' Goal's - AT마드리드 vs 비야레알 골모음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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