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26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2골 1도움 맹활약으로 사우스햄튼을 4-2로 격파했다.

그동안 코스타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코스타는 지난달 7일 웨스트햄과 EPL 27라운드 득점을 끝으로 무득점에 빠졌고, 경기력도 눈에 띄게 나빠졌다. 코스타의 부진이 길어지자 영국 언론들은 그의 위기설을 제기했고, 구체적인 대체자들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로멜루 루카쿠(에버튼)의 첼시 복귀를 강하게 추천, 그가 코스타의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코스타는 자신을 비판한 여론을 겨냥하듯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아자르와 호흡은 찰떡궁합이었다. 둘의 조합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효과를 드러냈다. 코스타가 찔러준 패스를 아자르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코스타와 아자르는 전반 18분 위협적인 플레이를 합작해 사우스햄튼을 흔들었다.

최전방에서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주던 코스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9분 코스타가 헤더로 쐐기 골을 선사했다. 그동안 골에 목말랐던 코스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더욱 활발히 움직여 추가 골을 노렸다. 그 간절한 마음이 통했던 걸까. 코스타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멀티 골을 성공시키면서 부진 탈출과 더불어 첼시의 완승에 주역이 됐다.

[영상] '코스타 2G 1AS' Goal's - 첼시 vs 사우스햄튼 골모음 ⓒ장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