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누퍼. 제공|위드메이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데뷔 2년을 갓 넘긴 스누퍼가 정상급 한류 아이돌로 진격을 시작했다. 

스누퍼는 24일 서울 합정동 신한카드판스퀘어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아이 워너(I Wanna?)'의 쇼케이스를 열고 야심찬 새 발걸음을 옮겼다. 

스누퍼는 먼저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열풍에 대해 "선배 가수들의 좋은 결과, K팝 인기를 뉴스로만 접했는데 믿기지 않았다"며 "너무 감사드리고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이 주목을 받는 배경은 일본에서 빠른 속도로 정상급 한류 아이돌에 올라선 덕분이다. 지난달 일본에서 발매한 두 번째 싱글 '오 예(Oh Yeah!!)'는 일본 최대 레코드사인 타워레코드의 데일리 차트 1위에 이어 위클리 차트 1위까지 거머쥐었다. 일본 전국 점포의 통계치로 만들어진 통계라서 더욱 의미가 깊다.

스누퍼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이벤트로 일본팬들과 소통했다. 우리도 조금씩 일본에 대한 공부를 해왔다"고 일본 내 인기 비결을 자평했다.
 
'오 예'는 오리콘 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한 신예급의 이례적인 성적표다. 스누퍼는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쇼케이스 전석 매진, 앨범 예약 판매 완판 등 예사롭지 않은 반응을 얻었다. 데뷔 직후 오리콘차트 6위에 오르면서 입지를 다졌다. 이같은 초반 흐름에 힘입어 두 번째 싱글만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스누퍼는 "'한류돌'이라는 타이틀은 우리에게 아직 부족하지만 팬들이 많이 사랑해줘서 기뻤다"며 "많은 선배께서 K팝을 많이 알리셔서 좋은 환경에서 무대를 할 수 있었다. 우리도 K팝을 많이 알리고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갔는데 알아봐주는 팬들이 많았다. 1만여 팬들이 모였다. 가는 곳마다 따라오는 팬들이 많아서 K팝의 위상을 알게 됐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불러주는 전 세계 어느 곳이나 갈 생각"이라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바다 건너 일본에서 상승 기류를 탄 스누퍼는 분위기를 몰아 국내에서도 승부수를 띄웠다

스누퍼는 "스누퍼의 이름과 '백허그'라는 곡을 봄과 여름에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백허그' 하면 스누퍼가 생각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 곡 'Back:Hug(백허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트로피컬 하우스의 곡. 유명 작곡팀 스윗튠이 밝고 통통 튀는 멜로디와 시원한 사운드를 강조했다. 타이틀곡 못지 않게 수록곡 '해줄게'도 비상한 조명이 쏠리고 있다. 신예 프로듀싱팀 로얄플러시가 작업을 맡아 신선하고 달콤한 러브송을 완성했다. 

스누퍼는 "남자다운 타이틀 곡과 소년의 귀여운 모습을 수록곡 '해줄게'을 동시에 소화했다"며 "절제되고 섹시한 모습. 몽환적인 표현이 많이 들어있다. 또 상반된 따뜻하고 귀여운 스누퍼를 골라 듣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 "많은 가수들이 몰린 시기이지만 우리의 강점은 음악 색깔"이라며 "무대 위에서는 강렬한 모습, 무대 아래에서는 팬들과 소통하고 따뜻한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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