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보안관’을 연출한 김형주 감독이 기장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득을 본 부분을 언급했다.

2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함께 했다.

이날 김형주 감독은 “고향이 부산이다. 기장이라는, 해운대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선택을 했다. 경상권으로 가는 것이 내가 영화에 담고 싶은 정서 등을 표현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장에서 대부분의 촬영을 진행해서 배우들이 합숙을 했다. 촬영을 할 때도 오고 가는 정이 살아 났다. 그것을 의도하고 합숙을 한 것은 아니었는데, 영화에 득이 되는 효과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또 영화 속 메시지에 대해 “메시지에 대한 강박은 없다. 그저 유쾌하고 즐겁게, 따뜻한 기운을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촬영을 하면서 보니 그냥 형이더라.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걱정하고, 집에서 구박 받는, 전성기가 지난 아재들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기도 했다”면서도 “메시지에 대한 강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내달 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