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여자 농구 국가 대표 출신 포워드 김정은(30·180㎝)이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우리은행은 "자유 계약 선수(FA)로 풀린 김정은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김정은은 지난 시즌까지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뛰었으며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다.

2005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EB하나은행의 전신 신세계에 지명됐으며 지난 시즌까지 12년 동안 신세계와 KEB하나은행 등 줄곧 같은 팀에서만 뛰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 뛰었으며 2006년 겨울 리그 신인상, 2010-2011 시즌과 2011-2012 시즌 득점 1위, 2012-2013 시즌, 2013-2014 시즌, 2014-2015 시즌 3년 연속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최근 2년간은 부상 등의 이유로 부진해 경기당 평균 득점이 10점 이하로 내려갔으나 몸 상태만 갖춰지면 언제든지 리그 정상급 공격력을 발휘할 선수로 평가된다.

2016-2017 전규 시즌에는 35경기 가운데 절반 정도인 16경기에만 출전해 평균 5.1점에 2.6리바운드, 1.8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2016-2017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원 소속 구단인 KEB하나은행과 협상했으나 구단 제시액 2억 원, 선수 요구액 2억5,000만 원으로 결렬됐다.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면 선수 요구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해야 하므로 첫해 연봉은 2억 6,000만 원으로 결정됐다.

온양여고 출신인 김정은은 고향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게 됐다. 최근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우리은행은 은퇴한 센터 양지희를 대신해 김정은이 가세하면서 6년 연속 통합 우승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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