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택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첫 타석에 응원가를 들으니 아드레날린이 올라왔다."

박용택(38, LG 트윈스)이 최고의 생일을 보냈다. 박용택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LG의 시즌 성적은 10승 8패가 됐다.

2-2 균형을 깨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용택은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월 홈런을 때렸다. 홈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뜨겁게 축하했다. 

박용택은 "제 기억에 한번도 생일에 좋은 경기를 한 기억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홈런을 1번 정도 쳤는데, 못 이겼다. 저도 팀도 좋은 결과를 얻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크게 기뻐했다.

남은 생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박용택은 "내일(22일)이 토요일이라서 딸과 늦게까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 같다. 가족들이 케이크를 두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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