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가 은퇴한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베테랑 수비수' 이정수(37)가 결국 유니폼을 벗는다.

21일 수원 삼성은 "은퇴 의사를 밝힌 이정수 의사를 존중해 잔여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정원 감독과 코칭스태프, 구단은 그동안 이정수와 여러 차례 만나 만류했지만 본인 의사가 확고해 은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8년여 만에 친정 팀에 복귀한 이정수는 지난 16일 열린 광주전을 0-0으로 마친 뒤 수원을 떠날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그 개막 이후 6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욕설이 쏟아지는 등 일부 서포터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고, 묵묵히 '맏형' 노릇을 하던 이정수는 팀에 자신이 더이상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이정수는 "팀에 많은 보탬이 되지 못한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어디서든 팬들과 함께 수원을 응원하겠다"는 고별사를 남겼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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