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커스 래쉬포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19살의 마커스 래쉬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을 짊어졌다.

맨유는 2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벨기에)와 경기에서 2-1로 승리, 1, 2차전 합계 3-2로 4강에 진출했다.

리그에서는 5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유로파리그는 4강에 진출했다. FA컵은 중도 탈락했지만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내용을 떠나 결과로 보면 출전 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큰 암초를 만났다.

공격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리기에도 벅찬 상황을 맞았다. 이번 시즌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맨유에 안착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안더레흐트와 경기에서 경기 막판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번 시즌 맨유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은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유에 치명타다.

지난 시즌 오버페이라는 비난을 잠재우며 맹활약한 안토니오 마샬은 이번 시즌 부침이 심하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에 지속적인 경기 출전도 못하고 있고 주제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까지 떠올랐다. 무리뉴 감독은 마샬에게 직접적으로 경고를 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험악하다.

후안 마타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고 웨인 루니는 예전의 명성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제시 린가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총체적 난국에 믿을 사람은 스무살도 되지 않은 래쉬포드만 남았다. 공격진이 초토화된 상황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자 무리뉴가 유일하게 믿을 선수는 래쉬포드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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