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해 쓰러진 즐라탄(가운데 아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산 넘어 산이다. 첼시를 넘고 유로파리그 8강을 넘었더니 이번엔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맨유는 1,2차전 합계 3-2로 안더레흐트를 꺾고 4강에 올랐다.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전반 10분 땅볼 슛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전반 23분 중앙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가 부상해 피치를 떠나면서 흔들렸다. 전반 32분 소피앙 한니에게 실점했다. 홈팀 맨유가 계속 골을 노렸지만 연장 후반 2분에야 래쉬포드가 골을 넣었다. 펠라이니의 머리에 맞추고 떨어진 것을 해결했다.

승리했지만 출혈이 컸다. 로호가 안더레흐트 공격수와 공을 다투다 무릎을 다쳤다. 전반 23분 달레이 블린트가 대신 투입됐다. 로호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후반 종료 직전 헤딩을 하고 내려오다 무릎을 다쳤다. 착지를 하다가 무릎이 반대로 꺾였다. 한눈에 봐도 아찔한 장면이었다. 앙토니 마시알이 교체됐다.

이제 주말 리그 경기와 주중 유로파리그 경기를 연속으로 치러야 한다. 3일 뒤 번리전을 치른다. 연기된 맨체스터 시티전(28일)을 비롯해, 다음달 8일과 15일 아스널, 토트넘 원정 등 어려운 경기를 연이어 치러야 한다. 아스널 원정을 전후로 유로파리그 4강 1,2차전이 있다.

맨유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다. 리그 4위 내에 들거나 유로파리그를 우승해야 한다. 둘 모두 희망이 남았다. 어느 것 하나 포기하긴 어렵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많다. 후안 마타가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중앙 수비수는 문제가 더 크다.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등이 이미 이탈한 상태다. 로호와 이브라히모비치 이탈은 무리뉴 감독에게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맨유는 위기를 넘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