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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세이프코 필드에서 솔로 홈런으로 고별 인사

기사승인 2017.04.20 12:12

▲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홈런을 친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스즈키 이치로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즈키 이치로(44, 마이애미 말린스)가 세이프코 필드에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이치로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17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방문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10으로 뒤진 9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뉴욕 양키스 시절인 2014년 6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시애틀을 방문한 이치로에게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맞는 마지막 타석일 수 있었다.

마이애미와 시애틀, 두 팀은 리그가 달라 언제 또다시 인터리그 매치업이 성사될지 불확실했다. 2015년 마이애미에 입단한 이치로에게는 3번째 시즌 만에 맞는 시애틀 방문 경기였다.

이날은 오랜만에 친정 팀을 방문한 이치로를 기념하기 위해 시애틀 구단이 이치로 버블 헤드 인형을 관중들에게 선물한 날이라 이치로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았다. 시애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치로는 시애틀의 불펜 투수 에반 마셜의 초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이치로는 2012년 시즌 중반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시애틀에서만 뛰었다. 이치로는 시애틀에서 10차례나 올스타로 선발됐다. 2004년에는 262안타로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고,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시즌 연속 200안타 이상을 쳤다. 모두 시애틀에서 남긴 기록이다.

시애틀의 3루수 카일 시거는 베이스를 도는 이치로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시거는 "상대 팀의 홈런을 보고 싶어 할 선수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로 특별했다.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시애틀에서 뛰었을 때처럼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 앞에서 이치로는 그의 시즌 첫 홈런과 첫 타점을 수확했다. 메이저리그 17년 연속, 그리고 일·미 통산 25년 연속 홈런이었다. 관중들은 이치로가 베이스를 돈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그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기립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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