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기자, 영상 김소라 PD]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됐습니다. 4강 대진 추첨은 21일(한국 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립니다. 성사되면 흥미로울 만한 대진을 미리 살펴봤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AS모나코가 챔피언스리그 최후의 4팀이 됐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마드리드 더비’의 성사 여부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4년과 지난해 챔스 결승에서 맞붙었습니다. 레알은 두 번 모두 아틀레티코를 꺾고 챔스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습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두 팀이 맞붙는다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혈전이 예상됩니다. 
▲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벤투스는 ‘스페인 천하’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챔스 우승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이 차지했습니다. 프리메라리가가 아닌 팀이 결승에 오른 것은 2015년 유벤투스가 유일합니다. 8강에서 바르사를 무너뜨린 유벤투스가 4강전에서 스페인 팀을 만난다면 흥미로운 스토리가 쓰일 수 있습니다. 

AS 모나코는 이번 시즌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제2의 앙리’라 불리는 음바페와 팔카오가 이끄는 공격진은 챔스 최근 4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었습니다. 맨시티와 도르트문트를 차례로 격파하고 4강에 진출한 AS 모나코가 유벤투스나 아틀레티코를 만난다면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지게 됩니다. 

이외에도 유벤투스와 아틀리티코 마드리드의 ‘질식 수비’ 대결과 유럽 축구를 흔들고 있는 호날두와 음바페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을 대진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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