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의 차기 시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김연경 선수와 페네르바체의 계약은 종료되는데요. 터키 리그 팀은 물론 중국과 일본 리그에서도 김연경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 올렸습니다.

최근 터키 배구 매체 발리볼악투엘과 유럽 배구 전문 매체 월드 오브 발리는 엑자시바시가 김연경을 300만 달러(약 34억 원)에 영입하려고 나섰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13일 엑자시바시에 기적 같은 역전승에 성공하며 터키 리그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김연경의 활약에 무릎을 꿇은 엑자시바시가 김연경 선수 영입에 나섰다는 소식은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김연경 선수 측은 이 소식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김연경의 소속사 관계자는 “선수 본인에게 확인해봤는데 김연경 선수는 이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연경 선수의 에이전트는 “현재 다양하게 접촉을 하고 있다. 소속 팀에 남을 수도 있고 팀을 옮길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에이전트는 “다양한 길이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선수는 현재 눈앞에 있는 결승전에 전념하려고 한다. 챔피언 결정전이 끝나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연경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김연경 선수는 2011년 터키 리그 진출 이후 6년 동안 페네르바체의 유니폼만 입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명문 구단에서 제의가 왔지만 페네르바체와 의리를 지켰는데요. 차기 시즌에도 의리를 유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선택할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터키 리그는 물론 배구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 리그와 꾸준하게 러브콜을 보낸 일본 리그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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