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릭 지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 유격수 데릭 지터(42)와 젭 부시(64)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 인수를 위해 손을 잡았다.

20일(한국 시간)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말린스 구단을 공동 인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마이애미 구단 인수전에는 지터와 부시 외에 뉴욕의 자산가이자 쿼그 캐피털 매니저 웨인 로스바움 등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터와 부시가 제휴하면서 구단 인수에 훨씬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마이애미 구단의 가격은 10억 달러(약 1조1,405억 원)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 로리아 현 구단주는 2002년 1억5,800만 달러(약 1,800억 원)를 주고 마이애미 구단을 인수했다.

양키스에서 3,465안타와 544 2루타, 358도루 등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지터는 올스타 14회, 골드글러브 5회, 실버 슬러거 5회 등을 수상한 스타 유격수였다.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양키스에서만 뛰다 은퇴한 그는 조만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명문가 출신인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친형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텍사스 레인저스를 공동 소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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