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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임현규 "흥분하지 않아야…옥타곤 빨리 오르고 싶다"

기사승인 2017.04.20 08:08

[스포티비뉴스=영상 김소라 PD·글 이교덕 기자] UFC 웰터급 파이터 '에이스' 임현규(32)는 지난해 딸아이의 아빠가 됐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의 이름은 임예지.

임현규는 키 190cm의 장신이다. 모델 출신인 아내 김단아 씨도 키가 175cm나 된다.

임현규는 지난 7일 서울 이태원 MMA에서 가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성인이 됐을 때 키를 예상해 줬다. 그런데 여자아이의 경우 180cm, 남자아이의 경우 190cm까지 클 수 있다고 하더라. 예지가 너무 크지만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웃었다.

예지가 태어난 건 지난해 7월 31일. 임현규는 8월 21일 UFC 202 마이크 페리와 경기 때문에 미국으로 향해야 했다. 그때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아이가 태어나고) 그다음다음 날 미국으로 훈련하러 들어갔다. 마음이 복잡 미묘했다.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기분이 참 좋았고, 그 핏덩이를 두고 경기를 하러 가는 마음이 착잡하기도 했다."

임현규는 심리적으로 흔들렸고 고질적인 문제가 옥타곤 위에서 그대로 나왔다. 너무 흥분해 막무가내로 마이크 페리에게 달려들다가 큰 펀치를 계속 허용했다.

1년 3개월 만에 가진 경기에서 1라운드 3분 38초 만에 TKO패 했다. 2015년 5월 닐 매그니에게 TKO패 한 뒤 2연패에 빠졌다.

임현규는 "펀치를 맞고 나서 어떻게든 흐름을 내 쪽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무리하게 전진했다. (쉽게 흥분한다는 고질적인) 내 문제점이 고스란히 나왔다"고 반성했다.

▲ 임현규는 여자의 남편으로, 딸아이의 아빠로 다시 파이터 인생을 시작한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다시 뛴다. 오는 6월 17일 싱가포르 대회 출전을 바랐지만, 경기 요청이 오지 않아 불러 주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임현규는 상대가 누구든 붙여만 달라고 한다.

"6월 경기가 잡히지 않았으니 7월이나 8월에 경기할 것 같다. 최대한 빨리 경기하고 싶다. 상대가 누가 됐든 붙여만 준다면 좋다. 거의 1년 만에 경기할 것 같은데, 매번 식상한 얘기지만 이번엔 잘 준비해서 저번보다 좋은 경기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현규는 웰터급에서 돋보이는 장신이다. 일명 '빅 유닛'으로 평가받는 파이터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그 외엔 특징이 많지 않다. 요즘처럼 떠들어야 주목받는 분위기에선 캐릭터가 없는 게 불리하다.

하지만 그는 자기만의 스타일대로 간다. "너무 캐릭터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캐릭터가 없는 것이 캐릭터입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임현규는 13승 1무 6패 전적을 쌓았다. 2013년 UFC에 입성해 3번 이기고 3번 졌다. 2014년 1월 UFC 파이트 나이트 34에서 처음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타렉 사피딘에게 3-0 판정으로 졌지만, 5라운드 막판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노린 타격 러시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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