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스캇 다이아몬드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KBO 리그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다이아몬드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SK는 5-3으로 넥센을 꺾으면서 7연승 행진을 벌였다. 다이아몬드의 호투가 팀 승리의 발판이 됐다. 

2회초 2사 이후 김민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택근에게는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줬다. 이후 김하성과 김재현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면서 1실점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더는 흔들리지 않고 4회까지 호투했고,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4회까지 모두 72개의 공을 던진 다이아몬드는 팀이 3-1로 앞선 5회부터 김주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BO 리그 첫 등판이었던 다이아몬드는 예정된 투구수를 기록했기 때문에 투구를 마쳤다. 경기 전 힐만 감독은 "5이닝 정도 책임질 것이다. 투구수는 70~80개 정도"라고 예고했다.

다이아몬드의 투구는 SK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이었다. SK는 이날 넥센전까지 승리를 거둬 7연승 행진을 벌였다. 이 기간에 1선발 메릴 켈리를 비롯해 윤희상, 문승원, 박종훈 등 선발투수들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

데뷔전에서 4회까지만 던져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하고 투구를 마쳤으나, 다이아몬드의 호투로 SK는 올 시즌 개막 이후 20일 만에 선발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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