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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김연경의 새 둥지, '배구 여제'의 발걸음은 어디로?

기사승인 2017.04.20 05:05

▲ 김연경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세계 남녀 배구를 통틀어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의 새 둥지는 이디일까.

'배구 여제' 김연경(29)의 몸값과 다음 시즌 그가 뛸 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경의 2016~2017 시즌 연봉은 120만 유로(약 15억 원)이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전 세계 남녀 배구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액수다.

올 시즌 그의 소속 팀 페네르바체의 전망은 불투명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데려온 바키프방크와 엑자시바시와 비교해 페네르바체의 전력은 떨어진다는 평도 있었다. 그러나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터키 컵에서 우승했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터키 리그 결승에 기적 같이 진출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1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 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엑자시바시를 3-1(20-25, 25-23 25-15 25-22), 골든 세트 16-14로 이겼다.

믿기지 않는 역전승으로 페네르바체는 터키 리그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 상승세의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서른을 눈앞에 뒀지만 김연경의 기량은 건재하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의 성적이 좋다 보니 김연경의 몸값도 뛰어오를 가능성이 크다.

최근 터키 배구 매체 발리볼악투엘과 유럽 배구 전문 매체 월드 오브 발리는 엑자시바시가 김연경을 300만 달러(약 34억 원)에 영입한다는 기사가 떴다.

▲ 2016~2017 시즌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김연경(왼쪽)과 페네르바체 선수들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엑자시바시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초호화 군단이다. 세르비아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우승으로 이끈 티아나 보스코비치, 세터 마야 오그네노비치가 있고 러시아의 기둥 타티아나 코셀레바도 버티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미들 블로커 타이사 다헤르 팔레시(브라질) 미국의 조던 라르손과 레이첼 아담스 등이 엑자시바시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배구 강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엑자시바시는 터키 리그에서 페네르바체에 역전패했다. 페네르바체보다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한 그동안의 움직임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김연경과 그의 에이전트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김연경을 관리하는 소속사 PPAP의 관계자는 "엑자시바시에 대한 기사가 나온 것 같은데 선수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의 관계자는 "여러 구단과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엑자시바시와 관련된 이번 기사는 우리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터키 소속 팀에 남을 수도 있고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김연경) 선수는 챔피언 결정전에 집중하려고 한다. 다양한 길이 있지만 배구에서는 갈 팀이 한정돼 있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연경의 몸값을 지급할 수 있는 팀은 전 세계적으로 얼마 없다. 일본은 꾸준하게 김연경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최근 배구 시장에 '큰손'으로 움직이는 중국도 김연경 영입을 노리고 있다.

▲ 페네르바체 선수들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올 시즌 김연경의 활약을 볼 때 차기 시즌에도 주팅(중국, 110만 유로)의 추격을 따돌리며 '연봉 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주팅은 최근 소속 팀 바키프방크와 재계약을 맺었다. 김연경은 6년 동안 페네르바체에서 뛰며 챔피언스리그와 터키 리그, 그리고 터키 컵 등 굵직한 대회를 휩쓸었다. 터키 리그에서 모든 것을 이룬 그가 새로운 둥지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가족과도 같은 페네르바체에 남으며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도 있다. 엑자시바시나 바키프방크 같은 라이벌 팀에 엄청난 액수를 받고 이동할 수도 있다.

김연경은 자신의 진로를 고민해야 할 시간이 왔다. 그러나 현재 중요한 것은 터키 리그 우승이다. 페네르바체는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결승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만난다. 김연경은 "갈라타사라이는 라이벌 팀이라 터키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적 같이 결승까지 왔기에 우승으로 보답 받고 싶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가 맞붙는 터키 리그 결승전은 오는 28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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