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디오 판독을 기다리고 있는 MLB 심판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경기장에 있는 심판에게 마이크를 들고 비디오 판독 결과를 설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9일(한국 시간) 보도했다.

MLB 사무국과 심판 노조는 경기장의 심판 조장이 마이크를 사용해 팬들에게 비디오 판독 결과를 설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비디오 판독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통신은 오는 7월 1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이런 방식을 시험 가동한 뒤 정규 시즌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MLB 비디오 판독은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가운데 가장 늦은 2008년 시즌에 도입됐다.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이 들어오면 심판 조장을 포함한 2명의 심판이 헤드 셋을 쓰고 뉴욕에 있는 비디오 판독 센터의 결정을 듣고 나서 결과를 두 팀과 팬들에게 알려 준다. 심판은 세이프 또는 아웃, 홈런 여부를 수신호로 전달할 뿐 비디오 판독으로 원래 판정이 유지 또는 번복된 이유를 설명하진 않는다.

프로 미식축구(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 프로 농구(NBA) 등 다른 프로 스포츠에선 심판 또는 심판의 설명을 들은 장내 아나운서가 마이크로 문제의 상황을 설명해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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