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사이보그는 UFC의 특별 관리 대상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크리스 사이보그(31, 브라질)가 오는 7월 UFC 여성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챔피언 저메인 데 란다미(32, 네덜란드) 측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사이보그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에서 "7월 30일 미국에서 첫 번째 UFC 경기를 치른다. 내가 사는 오렌지 카운티 인근에서 열리는 대회라 기쁘다. 데 란다미와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팬들은 내가 UFC 타이틀전을 치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날이 드디어 왔다"고 말했다.

사이보그가 말하는 대회는 오는 7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리는 UFC 214다.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UFC에 입성한 사이보그는 브라질 대회에서만 140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두 번 경기했다.

하지만 사이보그의 발언과 달리 데 란다미의 매니저는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MMA 정키 등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게다가 지난 2월 UFC 208에서 홀리 홈과 경기하다가 다친 데 란다미의 손이 문제없는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밝힌다.

UFC가 실제로 이 경기를 추진하고 있는지, 사이보그가 여론을 움직이려고 부풀려 말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사이보그는 지난 16일 트위터에서 "2주 전에 매니저가 매치 메이커 션 셜비에게 다음 경기에 대해 문의했는데,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다. 내 경기를 잡을 생각이 없다면 계약 해지해 달라"고 압박한 바 있다.

사이보그는 UFC가 특별 관리하는 파이터다. UFC의 모회사 주파(ZUFFA)가 론다 로우지와 슈퍼 파이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약 2년 반 전에 사이보그와 7경기 계약을 맺었다. 밴텀급으로 낮추기 위해 감량 전문가 조지 록하트를 붙여 줬다.

사이보그는 주파 계약 아래서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 인빅타 FC에서 3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지난해 UFC에서 2경기를 가졌다.

남은 경기는 2경기. 그런데 계약서에 잔여 경기 수와 관계없이 오는 10월에 계약이 만료된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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