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동기부여요? 저는 늘 절실한 마음 갖고 야구 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 터줏대감 박한이가 18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박한이는 무릎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해왔고 개막전 합류가 어려웠다. 개막부터 현재까지 박한이 공백을 메운 선수는 지난 시즌 상무에서 퓨처스 리그 타격왕에 오른 김헌곤이다.
올 시즌 김헌곤은 15경기에 나서 타율 0.333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타순을 가리지 않고 출전하며 삼성 외야에 자기 영역을 만들고 있다. 18일 박한이가 엔트리에 오른 가운데 김헌곤에게 기자가 좀 더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지 물었다. 막 타격 연습을 마치고 구슬땀을 흘리며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김헌곤은 웃으며 "동기부여요? 저는 그냥 절실한 마음 갖고 뛰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2011년 5라운드 36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헌곤은 76경기 123타수를 기록한 2014년이 최다 출장 시즌이다. 2011년 11경기, 2012년 10경기, 2013년 7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 대부분 대주자 또는 대타였다. 그러나 상무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 재능을 알렸고 올 시즌 드디어 꽃을 피워가고 있다.
삼성 좌익수는 지난 시즌까지 최형우가 지키던 자리다. 리그 최고 4번 타자 가운데 한 명인 최형우를 방망이로 대체하기는 힘들 수밖에 없다. 김헌곤은 "(최)형우 형을 방망이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그래도 저는 수비와 주루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겁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기부여보다는 절실한 마음이라고 말했던 김헌곤은 18일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 패배를 막았다. 1회초 1사에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연장 11회에는 3-3 동점인 2사 1, 3루에서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신성현의 끝내기성 타구를 완벽한 다이빙 캐치로 잡아 팀 패배를 막고 무승부를 이끌었다. 낙구 지점으로 포기하지 않고 뛰어가는 집념. 김헌곤이 말한 절실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던 다이빙 캐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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