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서 뛰던 내야수 신성현은 17일 포수 최재훈과 1대 1 트레이드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은 두산으로 떠난 '애제자' 신성현을 잊지 못한다.

18일 취재진에게 "신성현이 1군에 등록됐나?"고 물어 봤다.

김 감독은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이끌던 2013년 12월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신성현을 처음 봤다. 잠재력을 인정해 2015년 한화에 부임하면서 신성현을 연습생으로 데려왔다.

신성현은 한화에서 잠재력을 터뜨려 장타력을 갖춘 오른손 내야수로 성장했다. 2015년 6월 1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데뷔해 첫 타석에 들어서마자자 만루 홈런을 날렸다.

신성현은 17일 포수 최재훈과 1대 1트레이드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김 감독은 "신성현이 어제(17일) 감독실에 와서 "가기 싫습니다"고 하더라. 그 아이와 연을 맺은지 5년째인데 처음으로 편하게 말을 했다. '가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아쉽지 않나"는 물음에 "이런 게 프로 무대인데 별 수 있나"라고 담담해 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굉장히 아쉬워하더라. 가서 잘하길 빈다"고 했다.

신성현과 최재훈 모두 이날 1군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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