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리그 우승 이후 기뻐하는 존 테리(가운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첼시의 주장 존 테리(36)가 22년간 몸담았던 팀을 결국 떠난다.

첼시는 18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테리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첼시는 유소년 포함 첼시에서만 22년 뛰었다.

이적은 어느 정도 예상돼 있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트로피를 세 차례 들어 올리며 EPL 최고의 수비수로 군림했던 테리도 세월을 피해갈 수 없었다.

테리는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체제에서 밀려났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포함해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테리는 결국 팀을 떠나기로 했다.

테리는 라이벌 팀으로 이적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EPL 내 중위권 팀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중국, 미국 이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중국 이적은 가족의 만류로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는 구단 홈페이지에 "22년 동안 위대한 팀에서 지냈다. 감사할 사람들이 많다. 코치, 동료들, 모든 팬에게 고맙다. 지금이 떠날 시기라고 생각했다. 아직 현역을 이어 가기 충분하지만 내게 기회를 주지 못한 것도 이해한다. 조만간 자리를 마련하겠다. 적절한 시기에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지금은 첼시 우승을 돕겠다. 나는 언제나 (첼시 애칭) 블루스다. 마지막에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메시지와 다짐을 밝혔다.

:::존 테리X첼시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11-2012)

유로파리그 우승 1회(2012-2013)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2005, 2006, 2010, 2015)

리그컵 우승 3회(2005, 2007, 201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5회(2000, 2007, 2009, 2010, 2012)

커뮤니티실드 우승 2회(2005, 2009)

:::존 테리x첼시 출전&공격포인트:::(2017.04.18 기준)

685경기 64골 29도움

[영상][EPL] 첼시의 황금기를 추억해보다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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