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장하나(25, BC카드)가 우승만큼 값진 팬 서비스를 보여줬다.

장하나는 15일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 클럽 나라-사랑 코스(72)에서 막을 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총상금 9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장하나는 단독 6위에 자리했다.

단독 3위로 경기를 시작한 장하나는 역전 우승에 도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장하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샷감은 날카로웠지만 퍼트가 홀을 외면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8번 홀에서는 기다리던 첫 버디가 나왔다. 분위기를 타면 몰아치기가 장하나기 때문에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장하나는 계속해서 퍼트에 발목을 잡혔다. 10번 홀에서는 치명적인 3퍼트 실수로 보기를 적어 냈다.

장하나는 선두와 5타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장하나는 선두권에서 밀려났지만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팬들과 소통하면서 즐겁게 경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장하나는 최종 합계 7언더파 단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국 프로 골프(L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고 있는 장하나는 롯데 챔피언십을 포기하고 한국 대회 출전을 선택했다. 장하나는 오랜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우승에 욕심을 나타냈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우승 기회를 아쉽게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장하나는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고의 팬 서비스를 보여줬다.

경기를 마친 후 장하나는 백에 있는 공을 모두 꺼내 사인을 하기 시작했다. 사인을 마친 뒤에는 18번 홀 주변에 있는 팬들을 위해 공을 나눠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하나는 경기 후 팬들과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하며 소통했다.

이에 대해 장하나는 부활절이기 때문에 공에 계란의 의미를 담아서 팬들에게 선물했다. 오랜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는데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에 자주 없기 때문에 경기를 마친 뒤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활짝 웃었다.

장하나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장하나는 올 시즌 목표는 5승이다. 5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5승을 이루지 못하고 4, 3승을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건 올 시즌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영상] [KLPGA] 비하인드 삼천리 - 장하나의 우승만큼 값진 '화끈한' 팬 서비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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