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임창만 기자] '실력은 노력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은 즐기는 것을 이기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노력하면서 즐기는 선수들이 있다. kt wiz의 심우준과 외국인 선수 모넬 얘기다.

심우준은 이틀 전인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 경기에서 10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인 모넬이 우익수 뜬공으로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두 선수는 팀의 짜릿한 1-0 승리에 기여했다.

16일 경기 전 만난 심우준과 모넬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두 선수는 팀에서 가장 먼저 운동장에 나와 훈련을 시작했고 심우준은 특히 '수비 훈련'에 치중했다. 전날 연장까지 가는 접전으로 힘들 법도 하지만 심우준의 표정은 훈련 내내 '웃음 만발'이었다. 그러면서도 코치에게 자신의 부족한 점을 질문할 때는 한없이 진지한 표정을 보였다.

한쪽에서는 모넬이 타격 코치를 따라다니며 자신의 타격에 대한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계속된 물음에 코치가 자리를 피하자 모넬은 애교를 부리며 따라가 '타격 공부'를 이어갔다. 

이날 팀의 9번 타자 3루수로 나선 심우준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전 경기의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다. 4번 타자로 출전한 모넬은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아쉬운 기록을 보였지만 매 타석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보내며 위협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영상] 심우준과 모넬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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