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김동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4연승 행진을 벌였다. 타선이 폭발한 게 크다. 그 중심에 4번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동엽(27)이 있다.

SK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12-4로 크게 이겼다. 선발투수 문승원도 호투했지만, 타선이 폭발했다. 타선에서는 3개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동엽이 SK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김동엽은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동엽은 올해 SK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타자 가운데 한명이다. 지난해부터 팀의 미래를 이끌 중심 타자로 성장할 자질을 갖춘 선수로 평가를 받았던 그는 올해 꽃을 피우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출장하고 있는 김동엽은 지난 시즌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정의윤이 부진하자 대신 그 자리에서 팀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15일 대전 한화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327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김동엽의 활약에 힘입어 SK는 4연승 행진을 벌였다. SK가 15일 한화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김동엽은 "홈런이 때려서 기분 좋다. 만루 찬스에서 변화구를 노리고 쳤는 데 적중했다"고 말했다. 김동엽은 지난 8일 NC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쳤다.

장타력도 있지만, 주루 능력도 있다. 4번 타순에서 '장타'를 기대하는 타자이지만 발도 빠른 편이다. 체격에 비해 스피드가 있어 외야수인 그는 수비 범위도 넒은 편이다. SK가 올해에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그간 보여줬던 야구와 다른 점을 보여주고 있는 데 김동엽이 입증하고 있다.

SK 타선은 장타에 의존하는 야구가 아닌, 한 베이스 더 가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김동엽도 마찬가지다. 그는 도루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안타 이후 추가 진루에 신경을 쓰고 있다. 김동엽은 "(안타 이후) 한 베이스 더 가려는 건 도루하고 같다. 적극적인 주르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타력도 있지만, 발도 빠른 편기 때문에, 김동엽과 맞서는 상대 투수들이 더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김동엽은 "이 페이스 유지하고 팀이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상] SK 김동엽 인터부 ⓒ 영상 촬영, 편집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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