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나현 PD·글 조형애 기자] '별들의 전쟁'이 오심으로 물들었습니다. 13일(한국 시간) 치러진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3경기에서 모두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왔습니다.

AS 모나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행에 청신호를 쳤습니다. 세 팀 모두 한 골 차 승리, 승부를 가른건 '오심'이었습니다.

* 8강 1골 차 승부 3경기 : AS 모나코 3-2 도르트문트 / AT 마드리드 1-0 레스터 / 레알 마드리드 2-1 바이에른 뮌헨

버스 폭발 사고 이후 채 24시간도 안돼 경기를 치른 도르트문트. 선제골을 오심으로 내줬습니다. 전반 19분 터진 킬리앙 음바페 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습니다. 음바페는 최종 수비수 소크라티스보다 반 발짝 앞서 있었지만, 골이 인정됐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동화를 이어 가려던 레스터시티 역시 오심성 판정에 울었습니다. 전반 26분 그리즈만이 문전 돌파를 이어가던 순간, 휘슬이 울렸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습니다. 명백한 파울이었지만, 알브라이튼이 반칙을 한 지점은 페널티박스 밖이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심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행운'을 놓쳤습니다. 전반 44분 주심이 선언한 카르바할의 핸드볼 반칙. 느린 화면으로 보니 볼이 맞은 건 팔이 아니라 왼쪽 가슴이었습니다. 키커로 나선 비달의 슈팅이 골대를 크게 빗나가면서 '소득'은 없었지만, 주심의 판정에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3경기에서 모두 나온 오심. 공교롭게도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순간으로 기록됐습니다. 다가오는 2차전에서는 경기가 아닌 판정이 주인공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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