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로 디발라가 멀티 골을 성공하며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렸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제2의 메시가 아닌 제1의 디발라가 되고 싶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메시를 이기겠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디발라는 전반 7분과 22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바르사 격파의 일등 공신이 됐다. 

아르헨티나와 유벤투스의 미래로 평가 받는 파울로 디발라는 리오넬 메시와 자주 비교됐다. 경기를 읽는 넓은 시야와 순간적인 드리블 돌파, 뛰어난 골 결정력까지 갖춰 ‘제2의 메시’로 불렸다. 23살의 어린 나이지만 유벤투스 공격의 구심점으로 떠오르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디발라는 메시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대표 팀에서 메시와 함께 뛰었을 때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마라도나와 메시가 유일한 것처럼 나도 제1의 디발라가 되고 싶다”고 당당히 말한 디발라는 자신의 우상 앞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디발라는 바르사 수비진의 순간적인 허점을 파고들었다. 디발라는 전반 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후안 콰드라도의 패스를 받았다. 수비수 2명 사이에 둘러싸였지만 적은 공간으로 슈팅을 날려 바르사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디발라는 전반 22분 추가 골을 넣었다. 유벤투스는 왼쪽 측면 돌파를 시도했고 디발라는 문전으로 달려들며 논스톱슛을 성공했다. 디발라의 왼발에 바르사 수비는 무너졌다. 

디발라는 후반 36분 미드필더 토마스 링콘과 교체됐다. 유벤투스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제2의 메시’를 거부한 디발라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슈퍼스타의 자질을 증명했다.

[영상] 유벤투스 vs 바르셀로나 골 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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