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스콜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42)가 친정 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자신했다. 그는 맨유의 우승을 막을 수 있는 팀은 올림피크 리옹뿐이라고 말했다.

스콜스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옴니스포츠에 "그들(맨유)은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하며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맨유는 조별 리그를 2위로 통과 한 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16강에서 로스토프를 1·2차전 합계 2-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다음 달 안더레흐트와 4강 티켓을 두고 타툴 예정이다.

스콜스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맨유를 꼽았다. 그는 "맨유는 경쟁에서 살아 남은 가장 큰 구단"이라면서 "우승 후보가 마땅하다. 그들이 보일 수 있는 경기력을 펼친다면 좋은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항마는 리옹이 유일하다고 전망했다. 리옹은 올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32강에서 알크마르를 1·2차전 합계 11-2로 완파했고, 16강에서는 AS 로마를 만나 1·2차전 합계 6-3으로 이겼다. 스콜스는 "아마도 리옹이 맨유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맨유에게) 많은 문제들이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맨유가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맨유의 톱 4 진입도 조심스럽게 점쳤다. 스콜스는 "5구단이 톱 4를 두고 싸울 것"이라면서 "톱 4로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맨유는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를 치른 현재 5위(14승 10무 3패, 승점 52점)을 달리고 있다. 2경기를 더 치른 4위 리버풀(16승 8무 5패, 승점 56점)과 승점 4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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