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의 피케(왼쪽)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모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헤라르드 페케(30·바르셀로나)의 발언에 불만을 나타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피케의 발언에 대해 RFEF가 큰 불만이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피케는 29일 스페인과 프랑스의 친선경기 이후 "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뇌부를 싫어한다. 그들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장황하게 비난했다.

피케는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와 마르셀로가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역사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암시를 한 것에 대해서도 "그들이 뭐라고 하든지 신경 안 쓴다. 다만 내가 말하는 것에 대해 그들도 화를 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피케의 발언에 RFEF가 난색을 보였다. 스페인은 프랑스에  2-0 완승을 거두면서 훌렌 로페테기 출범 이후 8경기 무패(6승 2무) 상승세를 이어 갔다. 대·내외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피케의 발언으로 좋았던 분위기를 해쳤다는 게 RFEF의 생각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달 24일 리그 우승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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