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U-20 대표 팀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결전의 날'은 65일 앞으로 다가왔고, 조별 리그에서 맞붙어야 할 상대도 결정됐다.

오는 5월 20일부터 국내에서 열릴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 추첨이 15일 오후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열렸다. 한국은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A조에 편성됐다.

만만한 팀은 없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최근 U-20 선수단과 조직력이 유럽 정상급이고,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을 어렵게 통과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통 강호'다. 38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기니는 '복병'으로 꼽힌다.

조 편성에 대한 우려가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걱정과 함께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 말처럼 조별 리그가 험난한 만큼, 통과만 한다면 16강·8강이 오히려 쉬울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은 사기가 오르면 무섭다.

대회 막이 오르기까지 65일 남았다. 신태용 감독, 그리고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을 '어린 태극 전사들'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 오는 25일부터 테스트 이벤트로 '예열'

지난해 말 서귀포 전지훈련을 시작해 지난달 마친 포르투갈 전지훈련까지 선수단 파악과 구상을 하는 0단계를 마친 신태용호는 이제 1단계에 접어든다. 오는 25일부터 4개국 친선대회로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를 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오는 19일 정도 소집돼 발을 맞출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이 '조기 소집'을 여러 차례 언급한 만큼 소집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다. 

대회는 수원과 천안, 제주에서 열린다. 참가국은 이른 시간 내 발표될 예정이다. 백승호, 이승우 등 핵심 선수들도 함께 대회 시동을 건다. 백승호는 4개국 친선대회부터 U-20 월드컵 대회 기간까지 신태용호와 머무는 것으로 바르셀로나 구단과 조율을 마쳤다. 이승우는 유스 챔피언스리그 4강전 시기에만 대표 팀을 비운다.

▲ A조 조 추첨 결과 ⓒ한희재 기자

- 기니와 개막전 시작으로 조별 리그 '시동'

1차전은 오는 5월 20일 전주에서 기니와 펼친다. 2·3차전 상대가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인 만큼 첫 단추를 꿰는 기니전이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 조 3위가 되더라도 와일드카드(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 진출)를 잡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수다.

2차전은 23일 역시 전주에서 아르헨티나와 치른다.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인 잉글랜드전은 26일 수원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1차전에서 맞붙은 뒤 이후 각각 한국과 기니를 만난다.

* U-20 월드컵 한국 조별 리그 일정 : vs 기니(5월 20일·전주·오후 8시), vs 아르헨티나(5월 23일·전주 ·오후 8시), vs 잉글랜드(5월 26일·수원·오후 8시)

- 이후 녹아웃 스테이지 일정은

U-20 월드컵 16강에는 A조부터 F조까지 각 조 1, 2위가 직행한다. 나머지 네 자리는 조 3위 팀 4개국이 와일드카드로 진출한다. 녹아웃 스테이지는 오는 5월 30일부터 사흘 동안 치러진다. A조 1위로 진출하면 C,D,E조 가운데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한 팀과 만난다. 2위로 16강에 오르면 C조 2위와 격돌한다. 와일드카드로 진출했을 때에는 C조 1위가 상대가 된다.

8강전은 6월 4일부터 이틀 동안, 준결승은 6월 8일 두 경기가 모두 치러진다. 대망의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은 6월 11일 수원에서 열린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 추첨 결과>

A - 한국,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B - 베네수엘라, 독일, 바누아투, 멕시코

C - 잠비아, 포르투갈, 이란, 코스타리카

D -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이탈리아, 우루과이

E - 프랑스, 온두라스, 베트남, 뉴질랜드

F - 에콰도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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