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명호는 홍콩 종합격투기 단체 레전드 FC에서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울버린' 배명호(30,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가 복귀한다. 오는 4월 29일 서울 등촌동 KBS 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앤젤스 파이팅 3에서 80kg 계약 체중으로 경기한다.

상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27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배명호의 맞은편에 해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관록 있는 실력파 선수가 서게 된다"고 귀띔했다.

배명호는 홍콩 레전드 FC 웰터급 챔피언 출신. 통산 전적 13승 1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에서 사회 복무 요원으로 근무하고 3년 10개월 만에 케이지 위에 선다.

지하철에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적이 있는 배명호는 "희귀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앤젤스 파이팅의 모토에 공감했다. 긴 공백이 있던 만큼 어디에서 복귀할지 고심했는데, 기쁜 마음으로 앤젤스 파이팅을 선택할 수 있었다. 철저히 준비해 멋진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배명호는 사회 복무를 하면서 팀 매드에서 꾸준히 훈련해 왔다. 소집 해제 후 베트남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UFC 파이터 김동현 등 톱클래스 선수들과 구슬땀을 흘려 왔기 때문에 공백에 따른 전력 손실은 없다는 게 배명호의 생각이다.

앤젤스 파이팅은 배명호의 복귀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외 실력파 선수들의 출전 소식을 릴레이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젤스 파이팅 03의 부제는 '천사의 비상'이다. KBS N 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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