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김인식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감독은 21일 훈련이 끝나고 "우리가 캠프 들어와서 가장 잘한 일은 쉬는 날을 잘 고른 거다. 공교롭게도 쉬는 날마다 비가 왔다. 타자들이 강한 빠른 공과 변화구를 많이 쳐 보지 못한 건 아쉽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 19일 요미우리전이 끝나고 타자들이 느낀 점이 있을 거다"고 훈련 성과를 평가했다.

대표 팀은 22일 기노완구장에서 DeNA 베이스타즈와 두 번째 연습 경기를 치른다. 야구장에서 훈련하는 날은 21일로 끝났다.

김인식 감독은 처음 대표 팀에 뽑힌 선수들을 주목했다. 그는 "처음 뽑혀서 주전으로 나갈 박석민과 서건창이 활약해야 한다. 기존 주축 선수들이 잘해야 하는 건 당연한 거다. 김하성, 박건우, 김태군은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뛰는 게 큰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다른 선수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을 거다. 장시환과 원종현 등 처음 나온 선수들은 잘하려는 부담을 갖지 않아야 한다. 따로 얘기하겠지만 1이닝만 잘 막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23일 귀국하는 대표 팀은 24일부터 바로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한다. 김인식 감독은 "타격 훈련을 위해 피칭 머신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한편 오키나와 캠프에는 대표 팀 투수 13명 가운데 오승환을 뺀 12명이 참가했다. 저마다 페이스가 다른 가운데 임창용만이 불펜에서 공을 던지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은 "아직은 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관찰은 하고 있다. 나이가 있는 선수라 그동안 하던 훈련 패턴이 있어서 그대로 맡겼다. 본선에 나가면 경기에 나가야 하니 혹시 문제가 생기면 바꿀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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