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정형근 기자] “야스퍼 김을 보러 네덜란드에 가려고 일정을 다 잡았다. 하지만 월드컵 전까지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홍보 대사 위촉식이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NCT DREAM을 대회의 오피셜 송을 부를 가창자로 선정했다. 한국 U-20 대표 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자리를 빛냈다. 

신 감독은 24일 유럽으로 출국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추천한 한국인 입양아 야스퍼 테르 하이데(일명 야스퍼 김)를 지켜볼 생각이었다. 야스퍼 김은 네덜란드 아약스의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신 감독의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신 감독은 “야스퍼 김을 보기 위해 네덜란드에 가려고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법무부와 귀화할 수 있는 조건을 상의한 결과 불가하다는 결론이 났다. 이 선수를 추천 받았을 때는 입양돼서 갔다고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아버지가 3살 때 입양이 돼서 네덜란드에 간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다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야스퍼 김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야스퍼 김이 실력이 월등하더라도 월드컵 시작 전까지 국적을 취득하기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시간상 차세대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수 있다면 가서 볼 수는 있는 상황이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네덜란드를 방문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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