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손연재(21, 연세대)가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손연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막을 내린 2015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후프 종목에서 18.050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개인종합에서는 총점 72.050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잔부상으로 올 시즌 출발을 늦게 시작했다. 매년 출전하던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고 이번 리스본 월드컵에서 새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시즌 첫 대회인만큼 아직 손연재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못했다. 후프 종목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나머지 종목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자신의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를 통해 "기술적인 부분에서 작품성이 향상됐다. 체력만 더 끌어올리면 될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볼 연기가 프로그램 상 지난해와는 가장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조금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완벽하게 연기하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었다.

이번 대회를 앞둔 손연재는 시즌을 늦게 시작한 점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나는 물론 주변에서도 시즌 시작이 늦어서 걱정이 많았다. 내가 다시 상위권에 오를 수 있을지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다음 대회가 곧바로 이어지는데 체력적으로 보완할 기간이 없다.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일주일 후인 다음달 3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를 마친 후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뒤 월드컵 대회에 집중한다.

[사진 = 손연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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