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스테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15시즌 MLB 시범경기 메츠와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과 19일 두 차례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뛰어난 투구를 보인 다나카는 이날 경기에서는 장타를 내주며 실점하기도 했지만 'K'쇼를 펼치면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메츠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다나카는 총 59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이후 재활 운동에 매진한 다나카는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비록 홈런 포함 장타를 내주는 등 3실점을 안았으나 위력적인 투구를 뽐내며 부상에서 회복한 면모를 보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다나카는 1회초 후안 라가레스에게 좌익 선상 2루타에 이어 3루 도루와 포수의 악송구까지 겹치면서 홈을 내줬다. 이후 테하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루카스 두다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존 메이베리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 커크 뉴엔하이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안정을 되찾은 다나카는 2회 트래비스 다노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조니 모넬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알렉스 카스테야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2회를 가볍게 막았다. 3회에도 맷 레이놀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라가레스와 테하다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3회를 넘겼다.
호투를 펼치던 다나카. 팀이 1-1로 맞선 4회, 선두 타자 두다를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메이베리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이후 뉴엔하이스와 다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4회를 끝냈다. 홈런포를 내주긴 했으나 두 타자 연속 3개의 공으로 막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5회에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모넬을 1루 땅볼, 카스테야노스를 삼진으로 잡은 다나카는 레이놀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결국 다나카는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델린 베탄시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등판한 베탄시스가 라가레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선행 주자 레이놀스가 홈을 밟으면서 다나카의 자책점은 '3'으로 늘어났다. 다나카는 이날 경기에서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장타 허용은 '옥에 티'였다.
[사진] 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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