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김건일 인턴기자] 야시엘 푸이그가 불 지핀 다저스의 쿠바사랑이 식을 줄 모른다. 

다저스는 지난 2년간 두 명의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산데르 게레로와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방출)를 영입했다. 올겨울에는 요안 몬카다(보스턴 레드삭스), 요안 로페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의 쿠바 출신 선수 영입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또 한 명의 쿠바 선수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닷컴과 ESPN은 24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쿠바 출신 우완 투수 파블로 밀란 에르난데스(25)를 총액 80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페르난데스가 23세를 넘겼기 때문에 국제 스카우트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페르난데스는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너클볼을 구사한다. 지난 시즌 쿠바 리그에서 중간계투로 나서 평균 자책점 2.83과 삼진 36개, 4사구 19개를 기록했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페르난데스에게 관심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페르난데스를 선발 투수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다저스에서 뛰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기뻐하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는 스토브리그 뜨거운 감자인 '쿠바 대표 내야수' 헥터 올리베라와 계속해서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와 같이 올리베라의 나이(29세) 역시 23세를 넘겨 국제 스카우트 규정을 피해갈 수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역시 올리베라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 다저스타디움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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