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 ⓒ 대한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순항하고 있다. 한국은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조별 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10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FIBA 아시아 챌린지 태국과 조별 리그 D조 2차전서 84-43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9일 일본을 80-73으로 따돌린 한국은 조별 리그 2연승을 달리며 D조 1위로 2라운드에 올랐다.

11일 조별 리그 1라운드가 모두 끝난다. 2라운드도 1라운드처럼 라운드 로빈으로 진행된다. A, B조에 속한 여섯 나라는 E조에 편성되고 C, D조는 F조에 이름을 올려 2라운드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팀은 없다. 1라운드 성적을 안은 채 그대로 2라운드에 들어간다. 이후 1·2라운드 성적을 합산해 8강을 결정한다. E, F조에서 각 조 상위 4개 국가가 8강 무대를 밟는다. 8강부터는 녹다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2라운드 숙제는 '서아시아 세 극복'이다. F조에 편성될 한국은 2라운드에서 이란, 이라크, 카타르와 만난다. 숙적 이란과 경기가 사실상 F조 1·2위 결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최고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지난 9일 카타르전에서 두 팀 통틀어 최다인 15점 8리바운드를 챙기며 건재를 알렸다. 복병으로 평가 받던 카타르를 81-49로 이기는 데 크게 한몫했다.

마히드 캄라니, 니카 바라미 등 주축이 몇 명 빠졌다. 그러나 여전히 아슬란 카제미, 잠시드 자파라 등 힘 좋고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많다. 이승현(고양 오리온), 김종규(창원 LG), 최부경(상무), 장재석(고양 오리온) 등 한국 빅맨진이 하다디 파괴력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기민한 로테이션 수비로 이란 장신 포워드진에게 슛 공간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 C조에선 11일 경기 전까지 이란과 이라크가 1승씩 챙겼고 카타르는 2패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