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27, 대한항공)이 동계체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승훈은 25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6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0m에 출전해 6분31초77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동계체전 대회 기록을 경신한 이승룬은 고병욱(6분43초81)과 원동환(7분00초44·이상 의정부시청) 등을 크게 제쳤다.

쇼트트랙 국가대표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23, 화성시청)는 여자 일반부 500m에서 40초60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박승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등극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에 불참한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다.

이번 동계체전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인 박승희는 새로운 빙상 인생을 걸어가고 있다.

이 종목 우승은 40초34의 기록을 세운 이보라(29, 동두천시청)가 차지했다. 이보라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소치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26)는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사진 = 이승훈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