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는 또 자신의 말을 지킬 수 있을까?

맥그리거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96 메인이벤트에서 네이트 디아즈(30, 미국)와 만난다.

맥그리거의 원래 계획은 이날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2, 브라질)을 꺾고 두 번째 챔피언벨트를 차지한 다음,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오가며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것이었다.

그런데 대회 11일을 앞두고 도스 안요스가 발등을 다쳤다.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무산됐고, 대신 맥그리거만큼 입이 거친 디아즈가 맞은편에 서기로 했다. 경기 체급도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변경됐다.

맥그리거의 계획도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그는 자신의 첫 웰터급 경기에서 승리한 뒤 로비 라울러가 갖고 있는 웰터급 챔피언벨트를 노린다. "난 라울러를 좋아한다. 그런데 우리가 경기하면, 내가 라울러를 이길 수 있다"고 소리쳤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0년 동안 무패였던 조제 알도를 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많은 사람들은 긴가민가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맥그리거는 경기 시작 13초 만에 알도를 눕히고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까? 그는 상승세를 이어 가려고 한다. 하지만 뱉어 놓은 말이 너무 많아 디아즈에게 지면 떠벌이로 전락할 수 있다. 크나큰 모험이다.

UFC 196은 오는 6일 오전 11시 30분 SPOTV2에서 생중계된다. 코메인이벤트에선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과 도전자 미샤 테이트가 경기한다.

[영상] 정지은 편집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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