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1살 드리블 신동' 노아 커틀러가 스테픈 커리 앞에서 환상적인 드리블을 보였다. 미국 프로 농구(NBA) 최고 스타 앞에서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키며 전진하는 '레그 스루 드리블'을 펼친 뒤 안정적인 레이업 슛을 올려놓았다. 경기장에 모인 2만여 명의 농구 팬들은 '꼬마 커리'의 재기에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커틀러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오라클아레나에서 커리와  만나 함께 드리블 연습을 했다. 두 손으로 공 2개를 나란히 튕기며 '어른' 커리의 기를 죽였다. 공 2개를 동시에 콘트롤하면서 다른 한 공을 다리 사이로 통과시키는 고난도 기술을 펼쳤다.

이후 장내 아나운서의 진행에 따라 '깜짝쇼'를 보였다. 꼬마 커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코트 왼쪽 45도에서 45초 안에 화려한 드리블로 림에 다가간 뒤 공격을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커틀러는 아나운서가 '시작'을 외치자마자 거리낌 없이 폭발적인 레그 스루 드리블을 펼치며 로 포스트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공을 몸 뒤로 한 바퀴 돌린 뒤 안정적으로 레이업 슛을 던져 깨끗하게 그물망을 흔들었다.

한편, 커틀러는 커리가 아닌 '동부 콘퍼런스 올스타 포인트가드' 존 월(워싱턴 위저즈)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9년 뒤 성인이 된 커틀러가 월이나 커리처럼 NBA 코트를 수놓는 '별'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영상] 11살 농구 신동의 '커리 기죽이기' ⓒ SPOTV 제작팀

[사진] 노아 드리블 ⓒ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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