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인턴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수비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며 동료 조시 해리슨의 부재에 대한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강정호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했다.

3회 맷 캠프의 타구를 범타로 만들며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준 강정호는 이후 자신에게 오는 타구를 실수 없이 낚아챘다. 자신의 수비 범위 안의 타구는 모두 아웃으로 연결시키며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팀이 3점 차로 앞선 9회 2사 1루 상황. 샌디에이고 포수 데릭 노리스의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흐르는 타구를 멋지게 포구해 아웃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핫코너'라 불리는 3루에서 빠르고 강한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연일 호평을 듣고 있다.

강정호는 올 시즌 유격수로 22경기, 3루수로 41경기에 출전했다. 유격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15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3루수로 출전하는 강정호는 유격수 때보다 더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311이닝을 소화하며 기록한 실책은 단 3개뿐이다. 강정호는 시즌 초반 공격력 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 확실한 수비로 해적선의 핫코너를 사수하고 있다.  

[영상] 강정호 수비 모음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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